유진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오후 2시까지 총 20억 규모의 리자드스텝다운형 주가연계증권(ELS) 특판상품 1종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유진투자증권 제314회 ELS'는 3년 만기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코스피(KOSPI)200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발행 후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와 한 차례 리자드상환 기회를 제공한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0%(1차), 85%(2~4차), 80%(5차) 이상이면 세전 연 5.2%의 수익과 함께 조기상환이 이뤄진다.만기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세전 15.6% 수익률로 만기상환 되나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일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 상품은 한 차례의 리자드상환 기회가 제공되며 리자드상환 수익률은 세전 연 10.4%다. 1년 동안 조기상환이 이뤄지지 않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 가격의 75% 미만으로 하락한적이 없다면 2차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세전 10.4%의 수익이 지급된다.이번 공모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10만원 단위 증액)이며, 자세한 문의는 유진투자증권 지점 및 고객만족센터로 하면 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호전하는 가운데 반도체를 둘러싼 복잡한 지정학적 변수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크로 리스크가 해결되면 반도체 분야가 ‘아웃퍼폼(Outperform: 시장수익률 상회)’할 것이란 전망도 뒤따랐다.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21일 반도체 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바텀업(Bottom up)과 탑다운(Top down)의 충돌’로 시장 상황을 요약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지난주에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가총액 1위 ASML, 반도체 시가총액 1위 TSMC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이들 회사의 성적표 및 가이던스는 일단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컨센서스(평균추정치)를 훨씬 상회하는 7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저력을 확인했다. ASML은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TSMC도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을 뿐 아니라 4분기와 내년에도 5G(5세대 이동통신)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이같은 긍정적 전망에도 ASML과 TSMC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각각 6.2%, 1.2% 하락했다. 반도체 분야에 대한 경계감이 생기는 국면”이라고 짚었다. 주가 하락 이유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9월 미국 소매판매 부진과 홍콩 이슈, 3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부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개월간 ASML은 32%, TSMC는 17%나 주가가 올랐다.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된 보다 현실적인 이유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TSMC의 반도체 수요 전망은 기대 이상이었다. 일반적으로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불안한 미중 무역협상,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홍콩 문제, 향후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전세계적 매크로 및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들이 재부각돼 투자자들의 숨 고르기와 차익 실현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반도체 주식 시장은 바텀업 회복과 탑다운 불안 간 충돌이 벌어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지정학적 변수들과 매크로 우려감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이들 요인이 안정화될 경우 반도체는 다시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유진투자증권은 1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영업손실이 4000억원대를 기록해 추정치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홀드(HOLD)’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5조6600억원, 영업손실은 4060억원으로 적자폭이 기존 추정치(2820억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사이즈 구분 없이 두 자릿수 하락한 영향이 컸다.이 연구원은 고객향 TV 패널 수익성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손익분기점(BEP) 밑으로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과 파주 E6 POLED 라인 가동으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난 점도 손익에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IT(정보기술) 부문의 계절적 성장과 모바일 OLED 매출 증가로 4분기 매출은 6조4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겠으나 구조조정 비용 탓에 적자폭은 도리어 5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1조4조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의 관건은 분기 실적이나 한 두 해 성적표가 아니다. 막대한 설비투자(CAPEX)에 상응하는 매출 성장과 주주 이익 환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결국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된 기술과 전략, 실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