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사진=한경DB
도끼 /사진=한경DB
한해 수입이 50억에 달하고 수억원의 고급 외제차를 여러대 소유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영위했던 도끼가 주얼리 대금 미납으로 피소됐다.

15일 디스패치는 래퍼 도끼가 미국의 주얼리 업체 A사로부터 보석과 시계를 가져간 뒤 4000만 원 가량의 대금을 미입금 했다고 보도했다.

A사는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끼와 더콰이엇이 운영하는 레이블인 '일리네어레코즈' 상대로 물품 대금 청구의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끼는 A사로부터 총 2억 47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시계, 반지, 팔찌 등 보석류 6점에 해당하는 제품을 가져갔다.

이 매체는 도끼가 대금 납입을 미루다가 "미국 수입이 0원이라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매달 2만 달러씩 송금하겠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끼는 2018년 11월 28일, 12월 7일 두 번에 걸쳐 총 4만 달러를 변제했지만 이후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도키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 측은 연락 두절된 상태다.
도끼가 소유한 호텔 /사진=인스타그램
도끼가 소유한 호텔 /사진=인스타그램
앞서 도끼는 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도끼를 포함해 과시적 호화·사치 고소득탈세자 122명에 대해 NITS(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자료는 물론 유관기관 및 외환자료, FIU(금융정보분석원) 등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활용해 탈세혐의를 검증한 후 조사대상자를 선정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음을 인정했고 도끼가 미국에 체류 중이라 개인 세무 담당자를 통해 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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