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장관/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가 8시간 만에 종료됐다.

검찰은 14일 오전 9시 35분 조국 전 장관을 소환 조사를 시작해 오후 5시 30분께 마무리했다. 이날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던 조 전 장관은 귀가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4일 공개소환 전면 폐지를 선언한 후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첫 사례가 됐다.

수사를 마친 후 조국 전 장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조국 전 장관의 입장을 전합니다

방금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전직 법무부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하여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2019.11. 14.

조국 전 장관 변호인단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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