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부고 앞에서 이번 시험 최고령 응시자인 오규월 할머니가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부고 앞에서 이번 시험 최고령 응시자인 오규월 할머니가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최고령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은 오규월 할머니(78)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할머니는 오늘(1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금란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고 있다.

오 할머니는 만학도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일성여고에서 공부를 했다. 일성여고에서 만학도들을 가르친 나경화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오규월 할머니는 고양에서 서울까지 통학하시면서도 지각, 결석 한번 없으셨다"며 "좋은 결과를 거두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수능 최고령 응시자였던 박선민 할머니(82)는 올해 대구 수성대에 입학했다. 입학식에서 박 할머니는 학생 대표로 선서를 하고, 특별 장학금도 받았다.

박 할머니는 2001년부터 공부를 시작해 2018년 2차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수성대 사회복지학과에 수시 합격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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