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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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MBN 종합편성채널 설립 과정에서 자본금을 편법으로 충당한 혐의로 회사 법인이 검찰에 기소되자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MBN은 12일 "오늘 발표된 검찰의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먼저 장 회장이 그동안의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발표했다.

MBN 측은 "검찰 수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향후 진행될 재판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소명할 것이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영혁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 자본구조는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개선할 것이며, 보다 현대적인 회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명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MBN은 "무엇보다 MBN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와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