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개 초·중학교, 혁신학교 신규 지정

종암·중랑·양원·포이·신성·보라매·정수초와 연신중
고교 혁신학교는 안 늘어…신청학교도 없어

서울시교육청은 종암·중랑·양원·포이·신성·보라매·정수초등학교와 연신중학교를 혁신학교로 새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8개 학교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간 혁신학교로 운영된다.

새로 지정된 학교들까지 합하면 서울 전체 초등학교(607곳)의 27.8%(169곳), 전체 중학교(386곳)의 11.1%(43곳)가 혁신학교다.

고등학교는 이번에 새로 혁신학교로 지정된 곳이 없다.

지난 9~10월 진행된 공모에 지원한 학교 자체가 없었다.

고교 혁신학교는 전체(320곳)의 4.4%(14곳)에 그치며 올해 3월 1일자로 가재울고가 신규지정된 이후 늘어나지 않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혁신학교는 대학입시에 불리하다'는 생각이 학부모 사이에 퍼져있어 고교 혁신학교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혁신학교는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교육과정·수업·학교운영 전반을 혁신적으로 꾸려가는 자율학교다.

토론수업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혁신학교의 상징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학교당 연간 5천만~6천만원가량의 예산이 추가로 지원되며 교육과정·교원인사 등에 자율성도 늘어난다.

교육청은 현재 17%인 초중고 혁신학교 비율을 2022년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