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태일노동자상에 부산지하철노조
전태일재단은 제27회 전태일노동상 수상자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재단 측은 "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은 심각한 청년실업 시대에 직면해 370억에 달하는 자신들의 몫을 신규채용 재원으로 내놓았고, 그 결과 노사는 540명 신규채용에 합의했다"며 "노동조합 운동의 사회연대전략을 뿌리내리는 모범"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배곯는 어린 '시다'(보조)들에게 자신의 차비로 풀빵을 사주고, 일터에서 집까지 걸어서 간 전태일의 '풀빵 나눔 정신'을 실현한 것"이라며 "제 몫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를 일깨우는 감동"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이달 13일 오전 11시에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 전태일 묘역에서 열리는 제49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 현장에서 함께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