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원 들여 내년 6∼7월 개소 전망…한벌 600원에 세탁·건조 가능
광주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부지 광산구 신가동으로 선정

광주 노동계 숙원인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부지가 광산구 신가동 시유지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11일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립 예산 9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민간위탁 비용 등을 더 확보해 모두 11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하남산단 내 부지를 물색했지만 적지를 찾지 못해 인근 광산구 신가동 유휴 시유지에 세탁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예산이 확정되면 다음 달 노동계, 경영계, 하남산단 측과 건립 협약을 한다.

면적은 529㎡ 규모로 하루 1천500∼2천400벌을 세탁·건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시는 공유재산 심의, 공사, 민간위탁 업자 선정 등 과정을 거쳐 내년 6∼7월 개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탁소가 문을 열면 노동자들이 저렴한 가격(600원 예상)에 작업복을 세탁·건조할 수 있게 된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최근 경남 김해에서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시 관계자는 "하남산단에서 차로 5∼10분 거리에 세탁소가 들어서게 됐지만, 배송·수거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하남산단뿐 아니라 평동산단 노동자들도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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