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오는 29일까지 지식재산교육에 관심을 가진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제 9차 지식재산교육 선도대학을 모집한다.

선도대학 선정사업은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에 지식재산교육 인프라 구축 및 체계적인 지식재산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허청은 2012년에 처음 시작한 이후 매년 신규대학을 선정·지원해 오고 있다.

지식재산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되면 선정 대학에 연간 1억8000만원 이내로 5년간 지원한다.

대학 측은 지식재산 전담교수를 1명 이상 채용하고 2020년 1학기부터 대학 및 대학원에서 지식재산 정규교과목을 각각 2강좌 이상, 연간 총 6강좌(18학점) 이상을 개설·운영해야 한다.

선정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진행한다.

민간위원회는 지원한 대학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 지식재산교육 실적, 지식재산교육 계획, 전담교수 채용계획, 사업비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서류 및 발표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결과를 다음 달 둘째 주(예정)에 발표할 예정이다.

민간위원회는 특히 이번 선도대학부터 △대학 등이 보유한 특허 활용률 제고 및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한 IP활용교육 △지식재산과 다양한 전공을 융합한 지식재산 융합전공 도입 여부 △체계적으로 지식재산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취‧창업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취‧창업 프로그램 도입 계획 △대학 내 지식재산교육 정착을 위한 사업단 구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길러낼 대학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지식재산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 지식재산을 활용해 자신의 진로를 꿈꾸고 개척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교육에 열의를 가진 대학들이 많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 신청을 원하는 대학은 특허청 또는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 홈페이지에서 사업신청 관련 서류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한국발명진흥회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