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심는 인슐린, 먹는 인슐린, 스마트 패치, 바늘 없는 혈당 측정 연구
12월 국제당뇨병연맹 부산 총회…전 세계 당뇨 산업 첨단 기술 주목
[당뇨병 대란] ③ 혈류 속 인슐린 공급 로봇…진화하는 당뇨 관리(끝)

당뇨병 환자가 경구 치료제로 혈당 조절이 안 되면 하루 2~4번씩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1형(소아)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주사를 평생 맞으며 살아야 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슐린을 캡슐에 넣어 알약처럼 복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최근 주사제밖에 없었던 당뇨병 치료제를 경구로 투여할 수 있는 당뇨약을 승인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을 공급하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을 알려주거나, 전기 자극 같은 치료를 직접 수행하는 새로운 기술도 연구되고 있다.

이처럼 신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미래에 당뇨병 관리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연속 혈당 측정기(CGM)를 활용한 정확하고 사용이 편리한 혈당 모니터링 기술, 120개 미세 바늘로 혈당이 올라갈 때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스마트 인슐린 패치, 바늘 없는 혈당 측정기, 모바일에서 작동하는 튜브 없는 펌프, 인공 췌장 활용(랑게르한스섬 세포 이식), 피부 속에 심는 캡슐화된 인슐린 등이 미래 당뇨병 관리 기술로 제시되고 있다.

유럽 선진국과 당뇨병 발병이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는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해 국민 건강 복지에 투자하고 있다.

[당뇨병 대란] ③ 혈류 속 인슐린 공급 로봇…진화하는 당뇨 관리(끝)

바이오 기술업계도 당뇨병 치료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벨기에 바이오 회사 중에는 환자 간세포를 인슐린 생산 세포로 변환시키는 기술과 췌장을 파괴하는 면역세포를 죽이는 면역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로만 호보르카(Roman Hovorka) 교수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어떤 순간이든 특정 환자에 인슐린이 필요한 시점을 정확히 알려 주는 연구를 하고 있다.

프랑스 바이오 회사는 혈당을 줄이기 위해 췌장, 간, 근육을 표적으로 투약 방법을 연구하고, 스웨덴 기업은 2형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혈압과 혈당 수준을 동시에 통제하는 신약을 개발 중이다.

독일 회사는 비만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을 예방하고 과식을 통제하는 항체 2단계 시험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전자파를 활용해 포도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영국에서는 레이저 빛을 활용해 당 수준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덴마크에 있는 바이오 회사는 포도당 모니터를 눈꺼풀 밑에 넣을 수 있는 작은 장치를 연구 중이다.

바이오 업계는 혈류 속을 돌아다니며 포도당을 측정하고 인슐린을 공급해 주는 초소형 로봇(나노 로봇, 마이크로 로봇)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뇨병 대란] ③ 혈류 속 인슐린 공급 로봇…진화하는 당뇨 관리(끝)

12월 2일부터 6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9 국제당뇨병연맹 총회에는 당뇨병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당뇨 산업전이 동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당뇨 관련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기기 제조회사, 건강기능식품, 환자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 기능성 당뇨신발 등이 참여해 최신 제품과 연구 개발 상황을 공개한다.

1950년 창립된 국제 비정부 기구인 국제당뇨병연맹은 반세기 넘도록 전 세계 당뇨병 예방과 치료, 당뇨병 인식 전환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제당뇨병연맹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등과 공동으로 전 세계 인구 당뇨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당뇨병 대란] ③ 혈류 속 인슐린 공급 로봇…진화하는 당뇨 관리(끝)

의료 환경이 열악한 80여개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기 망막증 검사를 지원하고 온라인 당뇨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에이즈 총회, 심장 총회와 더불어 세계 3대 의학 총회인 국제당뇨병연맹 총회에는 180개국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초대형 국제회의다.

국제당뇨병연맹 부산 총회는 일본 고베, 인도 뉴델리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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