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전제품 싸게 팔아요' 107명에게 2억 챙긴 30대 검거
인천 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9)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인천 시내 자신의 집에서 새 가전제품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겠다는 글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 B씨 등 107명으로부터 2억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돈을 받아 일부를 생활비 등으로 쓰고 다른 구매자로부터 받은 거래대금으로 제품을 사서 보내주는 이른바 '돌려막기'방식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제품을 빨리 보내 달라고 재촉하는 주문자에게는 자신의 남편이 군인이라며 군인 가족 출입증과 주민등록증까지 사진을 찍어 보기도 했다.
A씨는 경찰에서 "거래 대금 일부를 생활비로 쓰다 보니 나중에 감당할 수 없게 됐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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