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노동자들, 청와대로 행진 중 경찰과 충돌…10명 체포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해온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청와대 면담을 요구하며 행진하던 중 경찰과 충돌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노조원 80여명은 8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노동자 1천500명의 '집단해고 사태'를 책임지라"며 청와대 관계자들과 면담을 요구했다.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노조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행진을 강행하다 경찰과 물리적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남성 2명, 여성 8명 등 총 10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해산명령 불응) 등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을 종로경찰서 등 시내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오후 4시가 지나서까지 1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노조 측은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60일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전날부터 광화문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 중이다.

이들은 전날에도 청와대 면담을 요구하며 효자치안센터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1시간 넘게 대치했으며, 여성 2명이 탈진 등 증세로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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