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용수익허가 취소 통보에 반박, 시청 앞에서 집회 열어

충북 충주의 빛 테마파크인 라이트월드는 8일 "충주시의 폭거에 대해 민·형사상 조처를 하고, 정당한 사업권을 기반으로 계속 정상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충주 라이트월드 "정상 운영하고 충주시에 민·형사조처할 것"
라이트월드 유한회사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최근 유치한 성탄 축제인 '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2019'의 성공을 통해 안정적 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시가 최근 올해분 사용료(임대료) 2억1천500만원 체납, 불법 전대, 재산관리 해태 등 법적 사항 위반과 함께 자료 제출 요구 불응 등 사용수익허가 조건 불이행을 사유로 시유지 사용수익허가 취소를 통보한 것에 대한 라이트월드 측의 공식 입장인 셈이다.

라이트월드 유한회사는 세계무술공원 내 부지 14만㎡를 5년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충주시로부터 임차해 지난해 4월 라이트월드를 개장했다.

라이트월드는 "투자자들은 충주시가 탄금호 개발 약속과 각종 공약 등을 제시하고, 충주시와의 공동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주 라이트월드 "정상 운영하고 충주시에 민·형사조처할 것"
그러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개인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공동사업 개념을 변칙 변경해 라이트월드와 투자자들을 불리하게 만들었다"며 "공동사업의 개념 변경으로 발생한 라이트월드의 새로운 부담을 제재 근거로 삼아 시가 행정력을 동원, 사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라이트월드 투자자 100여명도 이날 충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향후 투자자들과 피해자들은 조 시장과 충주시의 폭거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는 물론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 시민단체, 정당 등 모든 곳에 억울함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