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울산대 총장(왼쪽부터),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닐건 타스 유엔산업개발기구 환경부 차장.  울산대 제공
오연천 울산대 총장(왼쪽부터),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닐건 타스 유엔산업개발기구 환경부 차장. 울산대 제공
울산대(총장 오연천)는 울산시와 산업단지 내 기업체 폐기물 및 부산물, 폐열 등을 다른 기업의 연료와 원료로 활용하는 ‘울산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를 유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울산대는 지난 15년간 울산시와 함께 부산물과 폐열을 활용한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에 나서 24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비용 절감과 신규 매출로 연간 14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를 올렸다. 연간 폐기물 4만t 재활용, 물 8만t 재이용, 온실가스 67만t 감축 등의 환경 개선 효과도 거뒀다.

울산대는 이를 기반으로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에티오피아 등에 울산형 생태산업단지 구축 경험과 기술 전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흥석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소장(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은 “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를 대학에 유치해 각국 산업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생태산업개발 프로젝트와 전문인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각국이 고민하는 산업과 환경의 조화로운 문제 해결에 울산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