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길 막혔는데 위험물 유출되면?" 당진서 복합재난 훈련
행정안전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8일 오후 당진영덕고속도로(당진-대전) 신풍휴게소에서 폭설에 다른 재난이 겹친 복합재난을 가정해 현장 대응훈련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인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앞두고 진행하는 것으로,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대거 고립된 상황에서 교통사고가 나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치러진다.

훈련에는 행안부와 공사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충남도청, 충남소방본부, 공주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금강유역환경청, 육군 32사단,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참여해 민·관·군 협력체계와 기관별 현장대응능력을 점검한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훈련현장을 영상으로 연결해 관계기관과 피해·대처사항을 점검하고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상황판단 훈련도 병행한다.

관계기관에서는 인력·장비·물자를 동원해 교통통제, 유해화학물질 제독, 사상자 구조·구급, 고립차량 탑승자 구호, 제설작업 등 기관별 임무를 수행한다.

훈련이 진행되는 8일 오후 2시∼오후 3시30분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일반차량은 신풍휴게소로 우회해 통행하게 된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폭설로 어떤 재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