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프듀X) 제작진 등 관계자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프로그램을 담당한 안모 PD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안 PD 등은 프듀X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엠넷이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그간 제작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조사한 결과 제작진과 특정 기획사가 순위 조작에 공모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을 압수수색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