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눈 모사 3차원 홀로그램 필름’ 상용화 기대
부산대,쓰리에스엠케이에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이전
10월 31일 협약 체결…나노정밀패턴기술 활용 입체보안필름 대량생산 전망
부산대와 쓰리에스엠케이,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이전 계약체결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쓰리에스엠케이는 지난 31일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왼쪽부터 김상택 쓰리에스엠케이 회장, 윤석영 부산대 산학협력단장, 감병서 쓰리에스엠케이 대표, 홍석원 부산대 교수.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보유한 ‘3차원 홀로그램 필름 제조’ 노하우 기술이 입체보안필름을 생산·판매하는 전문기업인 쓰리에스엠케이에 기술이전돼 미래 보안필름시장 개척에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산학협력단(단장 윤석영·재료공학부 교수)은 지난 10월 31일 오후 교내 삼성산학협동관 9층 산학협력단장실에서 나방눈을 모사한 반구형 렌즈 형상 나노 구조체 및 3차원 홀로그램 필름 등의 광학적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나노패턴이 포함된 위상(位相) 마스크를 활용한 3차원 홀로그램 제조 기술’의 원천 노하우에 관한 기술이전 협약을 쓰리에스엠케이와 체결했다.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두 개 빛의 위상 차이를 의미하는 위상전이의 마스크를 이용한 포토리소그래피 기술(Photolithography)은 부산대 홍석원(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가 개발했다.기존의 UV 빛의 간섭무늬를 이용한 나노패턴 제조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초박막 위상전이 마스크 기반의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은 초박막 위상마크 제조 및 전사기술로 구성된다.광투과 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을 포토레지스트에 다층전사 또는 콘포말 전사를 응용하는 핵심 기술이다. 지폐, 의류, 신발, 가방, 여권, 및 유가증권을 아우르는 복제가 불가능한 홀로그램 보안필름사업 분야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위상차 유도를 극대화시킨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을 나노스케일 마스크로 구현하면 격자 형성 과정이 증대돼 회절 및 간섭무늬 골의 기하학적 특성이 매우 독특하므로 기존의 마이크로 광학보안 필름이 제안하는 기술로는 쉽게 복제가 불가능하다. 시인성 향상뿐만 아니라 보안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몰드 기술로 제안이 가능하므로, 이에 관한 획기적인 기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양 기관은 나노정밀패턴기술을 활용한 입체보안필름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연구개발 분야의 전문가 활용과 교육·훈련·자문·정보자료 등 인적 및 정보 상호교류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윤석영 부산대 산학협력단장은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부산대와 세계적인 수준의 홀로그램을 이용한 차세대 보안 패턴 개발을 목표로 하는 쓰리에스엠케이 간의 기술이전으로 긴밀한 산학협력 기반을 다져 입체보안필름 분야에서 미래 신시장이 창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