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수능 정시 비중 상향 철회하라"
부산지역 18개 교육단체로 구성된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는 2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 정시 비중 상향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 도중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한 '수능 정시 비중 상향'에 교육계 안팎에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말한 '공정을 위한 정시 비중 확대'가 오히려 불공정을 심화시키고 공교육을 황폐화 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우리 교육은 '잠자는 교실', '교실 붕괴'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주입식·문제풀이식 교육을 극복하고 토론식·문제해결식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 발언은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붓는 행위에 불과하고 '정시 비중 확대'는 사교육을 더욱 조장해 학부모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