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오는 26일과 27일 각각 청소년수련관 주차장 특설무대와 성주산자연휴양림에서 제18회 성주산 단풍축제 및 단풍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성주산 단풍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8회 성주산 단풍축제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청소년수련관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풍물놀이 및 석탄산업 희생자 추모제, 초등학교 및 면민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리고 개막식 이후에는 면민화합 민속경기와 품바 및 지역가수 초청 공연, 통기타 공연, 면민 노래자랑, 박진광 초청 콘서트로 진행된다.연계행사로 특설무대 인근 부스에는 양송이버섯 및 임산물 등 특산품 전시와 향토음식 먹거리장터, 민속체험마당, 민화 ․ 우드버닝 등 체험공간이 운영된다.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에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산책로 및 임도에서 단풍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1코스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야외무대에서 구 야영장까지 왕복 3km 구간에서, 성인을 위한 2코스는 야외무대에서 쉼터광장까지 왕복 7km 구간에서 열려 시민 및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한편, 성주산은 예부터 성인·선인이 많이 살았다하여 성주산(聖住山)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팔모란(8곳의 명당)을 가지고 있는 서해의 맑은 정기가 서린 곳으로 가을철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보고 먹고 즐기자" 전국 곳곳 축제장에도 행락객 북적10월 세 번째 토요일인 19일 전국이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원, 충청, 수도권의 유명산에 단풍객이 넘실댔다.축제의 계절답게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 축제장에도 관람객들이 북적였다.◇ 울긋불긋 단풍 세상…억새도 장관강원지역 유명산은 올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해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뤘다.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3만4천여명이 찾아 오색 단풍으로 물든 등산로를 올랐다.울긋불긋 단풍을 구경하려는 차량과 나들이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설악산 진입 도로는 혼잡을 빚었다.저지대까지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오대산 국립공원도 단풍놀이 인파로 북적였다.해발고도 1천458m인 평창 발왕산도 형형색색 단풍이 절정에 달했다.단풍이 정상부에서 아래로 30∼40% 물든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2시 현재 8천명가량 찾아 세조길을 걷거나 등산을 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이번 주 단풍이 들기 시작한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오후 1시 40분까지 등산객과 야영객 등 1만1천여명의 탐방객이 입장했다.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단풍 행락객들이 많아 찾아왔다.울산의 '영남알프스' 가지산과 신불산에는 억새 철을 맞아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전국 5대 억새군락지인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도 '은빛 물결'을 선사했다.부산 금정산, 장산, 인천 마니산과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수원 광교산에도 등산 행렬이 이어졌다.◇ 곳곳 꽃향기 가득…축제장·행사장은 인산인해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는 제12회 국화축제 개막으로 오후 2시 현재 시민과 관광객 1만명가량 입장했다.다음 달 10일까지 청남대를 찾으면 국화 70여종 1만여 그루와 초화류 3만7천여 그루, 야생화 100여 그루를 감상할 수 있다.나비의 고장 전남 함평에서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려 백만 송이 가을 국화가 자태를 뽐냈다.대전 유림공원, 온천공원, 갑천공원 일원에서는 제10회 대전 유성 국화 전시회가 마련됐다.전북 내장산 국립공원 인근에서 열린 정읍 구절초 축제에도 수천 명이 몰려 은은한 꽃향기에 매료됐다.부산에서는 올해로 4회째인 아시아 최대 한류 축제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개막했다.K-POP 콘서트가 열린 낙동강 변 화명생태공원, 영화의 전당, 해운대 문화광장 등에서는 슈퍼주니어, 강다니엘, 마마무, 여자친구 등 아이돌 한류 스타를 직접 보려는 인파로 가득 찼다.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에서는 마상무예,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 등 제23회 단양온달문화축제 둘째 날 행사가 벌어졌다.이밖에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강원 인제군 천 리 길 걷기 축제, 부산 남구 오륙도 평화축제, 제주성읍마을 전통민속 재연 축제, 제주 한경면 바람축제 위풍(We風)당당 페스티벌, 대구 중화문화축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풍기인삼축제, 순창 장류축제, 빛고을 서구 책 축제도 성황리에 열렸다.농촌 들녘에서는 들깨를 타작하거나 고구마를 캐는 등 한해 수확물을 거둬들이는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