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1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노무현시민학교'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1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노무현시민학교'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과 검찰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찰이 지명 전부터 내사했다는 유 이사장의 주장을 놓고서다. 유 이사장은 근거를 밝히라는 검찰의 요구에 오는 29일에 답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27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 22일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알릴레오 라이브 뷰'의 '응답하라 MB검찰'편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계속 하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는 29일 오후 6시 알릴레오 라이브 뷰를 통해 검찰의 요구에 응답한다는 일정을 내놨다.

대검은 지난 23일 "유시민 작가는 지난 22일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에서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며 "이러한 유 작가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유 작가는 검찰에서 지난 2일 언론 발표와 국정감사 증언을 통해 (이같은 주장이) 허위 사실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어떤 근거로 이런 허위 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대검은 조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한 수사는 '별건수사'라는 유 이사장 주장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수사는 인사청문회 기간 중인 지난 8월22일 모 언론에서 관련자를 인터뷰해 보도했고, 그 직후 고발장이 제출돼 수사에 착수한 채용비리 사건으로서 별건수사에 해당할 여지가 전혀 없다. 일방 당사자를 편들기 위한 근거 없는 주장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유 이사장의 증거인멸,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하고 조국 전 장관에게도 칼날을 겨누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옛 특수2부)는 자유한국당이 유 이사장을 고발한 건을 조사 중이다. 한국당은 지난 9월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증거인멸을 강요했다는 등의 혐의로 유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유 이사장은 당시 최 총장과 친분이 있어 표창장 의혹 취재 차원에서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는 유 이사장을 허위사실유포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가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한 발언 등을 문제삼아 고발한 사건이다.

관련해 유 이사장의 출석 조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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