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몽골 항전 유적 '한계산성' 사적 지정 기념행사 개최
강원 인제군은 오는 25일 고려시대 몽골 항전 유적인 '한계산성'의 사적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계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3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제군과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동으로 마련한다.

기념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를 최상기 인제군수에게, 문화재 지킴이 위촉 증서를 남덕우 인제문화원장에게 각각 전달한다.

또 한계산성의 국가문화재 등록에 공로가 있는 故 오정진 전 문화원장에게 감사장과 유재춘 강원대 교수에게는 명예군민증을 준다.

이와 함께 행사장을 출발해 한계산성 남문을 돌아오는 한계산성 트레킹과 팸투어 행사도 열린다.

한계산성은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천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한계산 동남쪽과 서남쪽 암벽지대를 활용해 조성했다.

고려사에는 1259년(고종 46년) 몽골에 투항한 조휘 일당이 몽골군을 이끌고 와서 한계산성을 공격했으나 점령하지 못했고, 성에 있던 방호별감 안홍민이 야별초군을 이끌고 나아가 적을 섬멸했다는 기록이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국립공원공단, 강원도와 협력해 탐방공간 및 유적공원 조성 등 한계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브랜드를 높이는 일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시대 몽골 항전 유적 '한계산성' 사적 지정 기념행사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