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선도하는 광주·전남

디지털 영업·非이자 수익 확대로
작년 당기순이익 1535억 '최대 실적'
지방은행 브랜드파워 2년 연속 1위

수도권 30번째 서울 마곡지점 개점
영업점포 늘리며 차별화 전략 강화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전경.  광주은행 제공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전경. 광주은행 제공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광주은행(행장 송종욱)은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비이자 수익을 늘리고 모바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성장 발판 마련에 들어간 광주은행은 2018년 당기순이익 153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광주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도 당기순이익(공시기준) 916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자마진(NIM) 2.47%, 고정이하여신비율 0.53%, 연체비율 0.46%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지방은행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고객중심 경영정책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금융니즈에 맞춘 상품 출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내부 혁신활동을 끊임없이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이제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광주·전남 지역 영업기반 고도화, 수도권지역 특화영업 추진, 디지털 영업 강화라는 3대 영업전략을 기반으로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미래성장 기반구축, 경영효율성 제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 방향으로 내세웠다.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영업점포 늘려

광주은행은 국내 지방은행 여섯 곳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지역민에게 더욱 편리하고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광주은행의 모태이자 주력 영업지역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광주 kbc써밋지점 개점에 이어 8월에는 전남 광양에 중마동지점을, 순천에 순천법조타운지점을 잇달아 개설했다. 지난 18일에는 수도권 30번째 점포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점을 개점했다. 금융회사가 온라인 금융서비스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비대면 거래를 강화하고 있지만 비대면 거래에서 소외받는 고령층 등을 포용하고 대면 고객을 놓치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7월 광주 서동지점과 여수 여서동지점을 고객 접근성이 편리한 곳으로 옮기기도 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2층 이상 영업점을 선별해 1층 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창립기념일인 오는 11월 20일에는 광주에 포용금융센터를 개소한다. 지역 자영업자·서민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채무조정 상담,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종합상담센터 기능을 맡는다.

지역 대소사 앞장…광주형 일자리 3대 주주로

광주은행은 국내 첫 노사상생형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대주주로 참여했다. 광주 완성차 위탁생산공장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에 260억원을 투자해 광주시, 현대자동차에 이어 3대 주주에 올랐다. 광주은행이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다른 투자자들의 출자금 납입도 본격화돼 합작법인 설립에 탄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지역 경제를 위한 지원에도 재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고,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위한 금리감면 등 특별지원을 시행하기도 했다. 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피해가 있거나, 볼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한 업체당 최대 2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애로 사항을 신속하게 접수·처리할 수 있도록 전 영업점에 상시 지원체제도 도입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지역 경제에 피해가 덜 가도록 피해기업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기업컨설팅팀 직원들을 직접 피해현장에 파견했다”며 “면담과 현장점검을 통해 업체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광주에서 열린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공식후원 은행을 맡아 대회 흥행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한 광주상생카드의 판매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 점유율↑, 수도권은 틈새시장 공략 목표

광주은행은 영업 기반 모태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점유율 확대에 고민이 많다. 시중은행의 공격적인 마케팅 탓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주영업권인 광주·전남지역에서 3년 내에 40%까지 점유율을 확대해 확고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전략도 내놨다. 지자체 공공금고 신규 및 재계약으로 지역 관수시장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신규 거래처 발굴 및 거래 강화와 고객별 맞춤상품, 지역별 특화 공익상품 등을 판매해 지역밀착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광주·전남지역과 수도권 시장을 놓고 ‘투트랙’ 영업전략을 펼쳐왔다. 주력 영업지역인 광주·전남지역은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동시에 성장영업지역인 수도권에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시장 개척 전략을 펴고 있다. 광주은행은 수도권 시장에서 5인 이하의 소규모 점포 배치 및 2층 이상에 영업점을 개설하는 등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소형 전략 점포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이끌어냈다. 투트랙 전략으로 수도권에서는 쉽게 찾아가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은행,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역 경제를 위해 자금 선순환 과정에 기여하는 향토은행으로의 호평을 얻었다.

송 행장은 “고객중심·지역밀착경영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지역과의 동행과 상생발전하는 것이 광주은행의 책무”라며 “지역이 어려울 때 우산을 뺏지 않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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