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기사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맞은편에서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맞은편에서 ‘타다 OUT!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를 열었다. 국회 방면 4차선 도로에 모인 참가자들은 ‘타다 OUT’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불법 타다 처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조합 측은 이날 오후 1시55분께 약 1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타다 운영사 VCNC가 지난 7일 ‘운영차량 1만대 확대 계획’을 발표한 후 조합이 연 첫 대규모 집회다. 조합 측은 “타다를 완전한 불법으로 규정한다”며 “타다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조합은 성명문을 통해 “기존 택시의 불만족을 개선하겠다”며 “모든 택시 플랫폼을 개방하고, 택시 규제혁신을 위한 플랫폼과 택시 상생협력회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VCNC는 이날 “기존산업과 갈등 최소화를 우선으로 삼아 타다의 운영정책을 바꾸고 있다”며 “정부와 택시업계에 협력과 상생을 위한 대화를 제안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