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세에 따른 가격 전환기에 진입해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 유지.이 증권사 김영우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중기 최저점을 통과중이다. 하반기 D램 가격 하락 지속이 예상되나 재고는 급감할 것”이라면서 “2020년부터 본격 회복세로 접어들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강력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는 △클라우드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 축적 개시 움직임이 시작됐고 △미국의 화웨이 견제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통신장비 판매에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부문 또한 글로벌 공급부족으로 들어가는 초입이란 점 등을 들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김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수익이 주로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됐던 데 반해 향후 수년간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통신장비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SK증권은 7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영향이 예상보다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국내 주식 시장의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IMO는 내년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 규제로 인해 경유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정유, 친환경 선박 발주 기대감에 따른 조선, 배기가스 저감장치(스크러버) 장착으로 인한 일부 기계 업종의 수혜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을 보자면 'IMO2020'의 효과를 찾아보기 힘들다. SK증권은 "가장 의외인 것은 폐선율"이라며 "스크러버가 장착된 신규 선박을 구매하든,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을 구매하든 노후선박의 폐선이 과거보다 많아야 하는데, 올 상반기 폐선율은 과거 대비 오히려 적었다"고 했다.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또 정유 쪽에서는 고가의 경유가 많이 판매되고, 저가의 벙커씨유가 덜 판매돼 정제마진의 반등세가 나와야 한다. 이런 추이 역시 없었다. SK증권에 따르면 IMO는 과거에도 비용 부담과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규제를 종종 연기했다. 여기에 IMO의 규제는 법이 아니기 때문에 준수 의무가 없다. 이를 고려하면 IMO2020이 정유 조선 해운 업종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판단이다. 관련 기대감도 낮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SK증권은 사내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부를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SKS 프라이빗에쿼티 주식회사(SKS PE)'를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SKS PE는 현 PE 사업부의 모든 인력 및 업무를 이관받아 기존 운용 펀드의 업무집행사원(GP) 역할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조직은 크게 해외 투자 및 세컨더리 투자(사모펀드의 기존 지분 등에 투자하는 것) 분야를 담당하는 전략투자사업부와 바이아웃 딜(기업 경영권 인수)에 중점을 둔 PE투자사업부로 나뉜다.대표이사는 유시화 전 SK증권 전무가 맡았다.SK증권 관계자는 "이번 분사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기업공개(IPO) 및 주식발행(ECM) 등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SK증권 PE 사업부는 지난 2005년 이후 총 17개 펀드를 결성해 이 가운데 7개를 청산했다.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2조4천억원이고 누적 내부수익률(IRR)은 13%를 기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