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북한서 온갖 핍박 받아
전 회장 "응원가 대신 군가 부르자"
북한전 오는 2020년 6월 4일 한국서 열려
북한과의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남자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과의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남자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양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후폭풍이 거세다.

우리 선수들이 북한에서 핍박을 받고 온 것에 대해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은 21일 "홈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북한 경기 때 군복을 입고 직관하자"고 제안했다.

전 회장은 "응원가 대신 군가를 부르자"고도 제안했다. 전 회장은 천안함폭침 생존자다. 북한과의 2차전은 오는 2020년 6월 4일 한국에서 열린다.

한편 북한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화장실 사용까지 통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팀이 가져간 식재료도 모두 압수했으며 무중계, 무관중 경기를 열었다.

본경기에서는 북한 선수들이 욕설까지 하며 시종일관 거친 플레이를 했다. 대표팀 손흥민 선수는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했다.

대표팀 수비수 권경원은 "호텔서 창 열고 얘기했더니, 외출 후 커튼이 잠겼다"며 "도청한 듯 하다"는 주장도 했다. 이날 한국과 북한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 정도면 그냥 납치 아니었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지난 15일 열린 예선전에서 황인범 선수는 북한 선수에게 뺨까지 맞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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