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특성화고에서 매년 300건이 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선 노출까지'…안전 허술한 특성화高 실습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이 1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특성화고 실습실에서 총 128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015년 275건에서 2016년 312건, 2017년 321건, 지난해 376건으로 4년 사이 36.7% 늘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4년 동안 ‘찔림·베임’이 571건(44.5%)으로 가장 많았다. ‘물체 충돌’ 사고가 222건(17.3%), 화상이 206건(16%)으로 뒤를 이었다. 전류나 방사선에 노출된 사고도 15건 발생했다. 유독성 물질에 노출되거나 독성 동식물에 접촉한 사고는 각각 5건과 3건 있었다. 화상 사고는 37건에서 72건으로 9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교육청의 안전관리가 상당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