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천변의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 올 '바람길숲' 조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평택시 도시밖 맑은바람 끌어올 '바람길숲' 조성 시작
평택시는 바람길숲 조성사업 예정지 중 한 곳인 통복천 구간에 대한 현장답사를 마치고 바람길숲 조성사업 실시설계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2021년까지 통복천, 안성천, 진위천, 1번 국도변 등 80㎞ 구간에 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8년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이 주관한 '국민 삶의 질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 사업' 국비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100억원을 확보해 시비를 포함,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바람길숲은 독일 한 지방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천변에 조성된 숲이 도시 외곽의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오고, 내부의 탁한 공기를 외부로 빼는 역할을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장선 시장은 "단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장기간에 걸친 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게 옳다는 판단에서 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바람길숲 조성 외에도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 앞으로 10년간 관내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