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 사진=한경DB
김준수 / 사진=한경DB
JYJ 소속 뮤지컬배우 김준수(32)와 그의 아버지가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각과 관련해 300억 대의 사기를 당했다며 정모씨를 고소했다.

18일 뉴시스는 최근 김준수 부자가 정 씨에 대해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가 있다며 고소했고 경찰이 이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준수 부자는 2017년 1월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매과정에서 대금 240억 원과 인근 부지 근저당권 관련 50억 원 등 약 300억 원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 부자는 2011년 제주 서귀포 강정동 토지를 매입해 토스카나 호텔을 지어 운영했다. 이후 2017년 한 부동산 업체 측에 호텔 소유권을 넘겼다.

김준수 측은 이 과정에서 속임수가 있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씨 측은 "계약 당사자가 아니"라면서 "(매매 계약시) 자리에도 없었다"며 부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정씨와 김준수 부친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김준수는 토스카나 호텔을 둘러싼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바 있다.

2017년 2월 군 입대 전 토스카나 호텔이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각종 세금 및 운용비를 감면받았는데 김준수가 이를 매각함으로서 호텔 측이 제주투자진흥지구 신청때 제시한 계획을 이룰 수 없게된 것이다.

김준수는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 시 김준수 뮤직 체험, K팝 스타 이벤트, K팝 신인 이벤트, 한국 밴드 음악 뮤지션 초청 이벤트, 한국 비보이 댄스 이벤트 등을 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토스카나호텔은 관세·취득세·등록세·개발부담금이 전액 면제됐다. 또 법인세·소득세(3년), 재산세(10년)도 면제됐으며, 대체산림조성비·농지보전부담금 50%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졌었다.

당시 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김준수라는 브랜드를 보고 지정했는데 이제 빈껍데기가 됐다"면서 세제 혜택을 추징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후 호텔 직원들의 임금 체불 논란도 있었다. 호텔 측은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사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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