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접수 문건 조사해 출제 의뢰 여부 밝힐 계획"

영주 동양대가 웅동학원 교사 채용시험 출제와 관련해 공식 공문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양대 관계자는 17일 "웅동학원 채용시험 출제와 관련해 16일부터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접수한 공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대는 당시 접수한 관련 문건을 조사하는 등 웅동학원 시험 출제 의뢰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의 웅동학원 채용 비리가 벌어진 2016∼2017년 웅동중 사회 교사 모집계획 등 내부문건에 정경심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를 시험문제 출제기관으로 기재해 놓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13년부터 웅동학원 이사로 있는 점으로 미뤄 시험문제 출제에 일정 부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동양대 관계자는 "외부기관이 시험문제 출제를 의뢰하는 공문을 접수하면 관련 학과 전공 교수에게 연락해 보안을 확보한 곳에서 문제를 낸다"며 "당시 이런 절차 여부를 정밀히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