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450억원 투입…해운대구 중동 시범단지 조성
'청년들, 탈부산 막자' 도심 청년사회주택 680가구 공급
부산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도심 곳곳에 '부산형 청년사회주택' 680가구를 짓는다고 17일 밝혔다.

청년사회주택은 공공기관이 소유한 땅에 비영리법인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민간자본으로 짓는 주택을 말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20% 저렴하며 최소 10년 이상 임차해 사용할 수 있다.

입주 자격은 만 19∼39세 무주택자이다.

1인 가구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100% 이하, 신혼부부는 120% 이하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우선 해운대구 중동에 지상 20층짜리 1개 동과 지상 5층짜리 1개 동 등 모두 310가구의 청년사회주택 시범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중동 시범단지 외에도 내년 중 다른 지역에 100가구 규모를 추가로 건립한다.

부산시는 청년사회주택 사업을 위해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사회적경제기업 등 사업 주체를 발굴하고 공영주차장 등 편의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질적인 청년층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면 도심에 저렴한 임대료의 사회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부산형 청년사회주택으로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이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