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 공공기관 11곳 ‘A매치’
20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등 예정
CJ그룹, 한국증권금융 등 일부 기업 오후 시험
수험표, 신분증, 컴퓨터용 싸인펜 등 잘 챙겨야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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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대졸 공채 최대의 ‘입사시험 전쟁’이 오는 주말 펼쳐진다. 토요일인 19일은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 공공기관 11곳의 ‘A매치’가 있고, 20일에는 삼성그룹의 입사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이틀간 취업준비생 10만여명이 시험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그룹, 한국증권금융 등 일부 기업들은 오후에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퀵 오토바이 수송전’도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수험표, 신분증, 필기도구, 컴퓨터용 싸인펜 등을 꼭 지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말 10만명 '입사 전쟁'…오후 시험 땐 대규모 '퀵 수송전' 예고

◆18개 공공기관, 1500명 채용

19일 시험을 치르는 기업은 금융공기관 11곳과 기타 공기업 7곳을 비롯해 CJ그룹 8개사, 우리은행, SGI서울보증 등이다. 공공기관 18곳은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모두 1500명에 가까운 인력을 새로 뽑는다. 이날 하룻동안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은 모두 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관 11곳은 올 하반기 720명을 채용한다.

금융공기관은 필기시험에서 당락이 좌우된다. 한국은행은 전공학술(150분)·논술(1시간) 두과목을 치른다. 특히 올해부터 한은 필기시험의 1교시 전공학술 시험 시간이 180분에서 150분으로 30분 단축된다. 2교시 논술시험 시간 60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시험시간이 줄면서 문항수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필기시험 응시인원은 13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9월 28일 1차 필기시험을 통해 700여명을 거른 금융감독원은 전공지식(주관식)과 논술을 치른다. 각 과목이 80점 미만일 땐 과락으로 처리된다.

이밖에 △산업은행은 직무지식, 시사논술, NCS 직업기초능력 △한국예탁결제원은 전공,시사논술 △한국거래소는 전공, 시사논술, 인·적성검사 △예금보험공사는 NCS 직업기초능력,전공 △신용보증기금은 NCS 직업기초능력, 직무수행능력, 금융상식, 논술 △기술보증기금은 직무능력, 직업성격검사, 전공 △기업은행은 직업기초능력, 직무수행능력 등을 평가한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같은 날 시험을 치른다. 기업은행은 직업기초능력(60문항), 전공(경제 금융 상식 40문항) 등 시험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경제, 시사상식, NCS직업기초능력 평가 등 3가지 영역을 치른다. 강무진 우리은행 인사팀 차장은 “금융용어, 시사경제용어 등 단순히 시중에 나와있는 경제용어집이 아닌 경제신문 등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풀수 있는 문제가 출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퀵 오토바이 수송전도 펼쳐질 전망이다. 상당수 기업들이 오전에 시험을 치르지만, CJ그룹과 한국증권금융은 오후에 시험이 있다. CJ그룹의 8개사의 입실완료시간은 오후1시. 이 때문에 오전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한 시간동안 고사장으로 가기 위해 올해도 퀵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금융의 시험은 오후 3시여서 그나마 여유가 있다. 퀵 서비스 이용요금은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내 이동은 7만원, 서울을 벗어나면 10만원이었다.

◆삼성 GSAT “오전 9시까지 입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계열사에서 GSAT를 실시한다. 시험은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 등 모두 7개 도시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삼성이 정확히 시험대상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5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관련 직군 응시자들은 삼성인재개발원 등 PC시설이 갖춰진 고사장에서 SW역량시험을 본다. PC를 통해 프로그래밍 코딩 두 문제를 180분 동안 풀어야 한다. 디자인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한다. GSAT에서 상식영역이 빠지면서 시험과목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이다. 시험 문제는 오지선다로 110문항, 시험시간은 115분이다. 제일기획 시험은 광고역량(30분) 분석기획(50분) 언어논리(25분) 등으로 일반 GSAT와 다르다. 수험생들은 늦어도 9시까지는 정해진 고사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오전 9시50분에 시험을 시작해 쉬는시간이 없이 오전 11시45분께 끝난다.

GSAT는 각 영역별 과락이 있기 때문에 4개 영역을 골고루 잘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감이다. 삼성 채용설명회에 나온 인사담당자들은 “모르면 찍지 말고 빈 칸으로 두라”고 팁을 알려줬다. 오답이 발생하면 감점 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풀 수 있는 문제들에만 집중하는 것도 전략이다. 시간안배도 중요하다. 언어논리는 25분, 나머지 과목은 30분씩 주어진다. 각 문항당 언어논리는 50초, 수리논리는 1분 30초, 추리와 시각적사고는 각각 1분 내에 풀어야 모든 문제 풀이가 가능하다. 한개의 영역이 끝나면 바로 다음 영역을 풀어야 한다. 다음 영역을 풀다 이전 영역으로 되돌아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각 영역별 종료 3분전 방송을 통해 종료시간을 알려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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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한경에서는 지난주 치러진 ‘국민·신한·KEB하나은행’필기시험에 대한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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