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사진=한경DB

설리/사진=한경DB

설리가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설리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란 관측이 더욱 우세해 졌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6일 국립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부검 결과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의 사망 원인과 사망 시각 등을 밝히기 위해 전날 오후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영장 발부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의뢰해 이날 오전 9시부터 부검이 진행됐고, 외부적인 혐의점이 없다는 소견을 전달 받았다.

경찰은 국과수의 소견 외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평소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는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수사 방향을 모으고 있다.

다만 약물 반응 결과 등 정밀 소견을 받을 때까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설리는 숨지기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 매니저와 마지막 통화를 했고, 다음날 연락이 되지 않아 찾아 갔다가 주검으로 바라견됐다.

현장에는 유서가 따로 발견되진 않았다. 하지만 평소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악플 관련 언급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의 동의를 받아 부검을 진행한 것"이라며 "국과수 정밀 소견을 받아본 후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내사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리는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가 2009년 그룹 f(x)로 데뷔해 활동했다. 하지만 2015년 팀 탈퇴 후 연기자로 전향했고, 최근까지 JTBC2 '악플의 밤' MC로 활약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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