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2곳서 화상벌레 출몰 신고…보건소 방역활동 강화
해남군보건소는 일명 화상 벌레로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가 관내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15일 현재 화상 벌레 발견 신고는 2건이 접수됐으며 아직 피해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여러 차례 태풍 등으로 인해 습도가 높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출몰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신고 지역을 중심으로 분무소독을 하는 등 방역 활동에 들어갔다.

이 곤충은 해외 유입종이 아닌 국내 자생종으로 주로 산지나 습지, 천변, 논밭, 썩은 식물 등에 서식하고 늦여름 장마 말기 즈음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거나 접촉 시 앞가슴등판에서 페데린이라는 독액을 분비해 화상을 입은 것과 비슷한 수포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접촉 후 압통과 작열감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어 화상 벌레라고도 불린다.

군은. 화상 벌레와 피부에 접촉하였거나 물렸을 시 문지르지 말고 즉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은 후 일반 피부염 연고, 냉습포 등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군 관계자는 "화상 벌레는 알려진 것과 달리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생 곤충이다"며 "일반 모기 살충제로도 퇴치가 가능한 만큼 당황하지 말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발견 시 군 보건소(☎061-531-3735)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