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유치원 교사 1천500여명 설문조사
유치원 교사 71% "영유아 카시트 의무화로 현장학습 줄어"

6세 이하 영유아가 차에 탔을 때 카시트 같은 보호용 장구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작년 9월 시행된 이후 유치원 현장학습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유치원 교사 1천515명을 대상으로 벌인 차량 유아보호용 장구 의무화 관련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71.0%가 "유아보호용 장구 장착 의무화의 영향으로 지난 1학기 현장학습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고 답했다.

현장학습이 취소·축소된 적 없다는 응답자는 27.6%였고 "잘 모른다"고 한 응답자는 1.4%였다.

2학기 현장학습을 취소하거나 축소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64.7%가 "그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2.4%, 잘 모른다고 한 응답자는 2.9%였다.

응답자들은 문제해결 방안(복수응답)으로 '조속한 유아보호용장구 개발과 개발 전까지 법 적용 유예'(86.0%)와 '유아보호용 장구 장착 편리성·용이성 강화'(78.5%)를 많이 골랐다.

지난 9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모든 운전자는 6세 미만 영유아가 차에 탑승할 경우 보호용 장구를 장착한 뒤 안전띠를 매게 하도록 규정됐다.

이에 교육계에는 대다수 버스에 설치된, 허리 쪽을 감싸는 형식의 '2점 안전띠'에 맞는 카시트가 없는 상황이라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이 시행되면 버스를 빌리기 어려워 현장학습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