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노동조합, 국회 앞 기자회견
"정부 출연연구기관 간접고용 노동자 정규직 전환해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안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접고용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노조는 "미화·시설·경비 등 간접고용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 시행 2년이 지나도록 정책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출연연 측이 주장하는 가짜 정규직 전환인 공동 자회사 방식이 아닌 직접고용 전환을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동 자회사를 강행하기 위해 사측은 각종 범법과 부정을 자행하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서 당사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날치기로 공동 자회사안을 통과시켰고, 서명용지를 조작해 동의하지도 않은 자회사 안을 당사자들이 동의한 것으로 꾸며 통과시키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렇게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가 각종 부정으로 엉망이 됐는데도 감시·감독을 해야 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수수방관"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당사자 간 합의사항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사실상 사측의 부정행위를 눈감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동 자회사의 문제점으로 ▲ 직접고용보다 더 많은 추가 비용 발생 ▲간접고용으로 발생하는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 ▲ 노동자 간 갈등 ▲노동조건 향상 어려움 등을 들었다.

노조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또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로 만드는 공동 자회사 전환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은 직접고용 전환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손으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쟁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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