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학 교정서 표석 제막식·증언집 출판기념회·기념음악회
부마항쟁 발발지 부산대서 40주년·국가기념일 지정 축하 행사
올해로 40주년이 된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행사가 부산대에서 열린다.

부산대는 부마민주항쟁일인 16일 오후 4시 제1 사범관 인근에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표석 제막식을 연다.

40주년 표석이 세워지는 제1 사범관은 부마민주항쟁 발발 당시 학생들이 유인물을 배포하고 '유신철폐, 독재 타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시작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후 5시에는 상남국제회관 2층에서 부마민주항쟁 부산대 증언집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증언집에는 항쟁 당시 시위를 계획하고 주도했거나 현장에 있었던 부산대 학생·직원 등 30명의 증언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오후 7시 운동장 '넉넉한 터'에서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 KBS 기념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부마민주항쟁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매년 부산과 창원으로 나눠 진행되던 기념식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처음으로 정부 공식 단일 기념행사로 치러진다.

부마항쟁 발발지 부산대서 40주년·국가기념일 지정 축하 행사
이 자리에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보직자, 학생, 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산대는 16일까지 정문에서 항쟁 당시 상황을 소개하는 기념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부산대의 민주화 정신과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