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매일 담배를 피우는 상시 흡연자는 성인 8명 중 1명꼴로 조사됐다고 뉴질랜드 통계청이 10일 밝혔다.

통계청은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 비율이 지난 2013년 15.1%에서 13.2%로 줄어들었다며 흡연율 감소세는 지난 40년 동안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정부가 5년마다 하는 인구조사에서 흡연 습관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은 1976년으로 이때 흡연율은 성인 인구 3명 중 1명꼴이 넘는 35.6%였다.

캐시 코놀리 인구조사 담당관은 "변화가 생긴 데는 크게 오르는 담뱃값, 담배를 배우는 청소년 숫자의 감소, 전자담배 등 대체품 증가, 최근의 금연 프로그램 등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흡연율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흡연자 수 자체는 2013년부터 2018년 사이에 3만5천802명이 늘어 49만8천996명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인구가 그만큼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5% 이하로 떨어뜨려 사실상 '금연 국가'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매년 담뱃세 10% 인상,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시행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질랜드의 담뱃값은 20개비짜리 한 갑이 보통 30 뉴질랜드 달러(약 2만2천600원) 선이다.

뉴질랜드, '금연국가' 되나…흡연율 13.2%로 감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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