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쓰레기 작년에만 9만5천t 수거…처리 비용 762억원"
지난해 국내 해역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 양이 10만t에 육박하는 등 해마다 쓰레기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은 4일 해양수산부로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3년간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수거한 해양 쓰레기는 2016년 6만9천t에서 지난해 9만5천t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충남이 2015년 각각 1만5천735t과 5천541t에서 지난해 3만2천618t과 1만1천481t으로 많이 증가했다.

해양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처리 비용도 덩달아 증가했다.

2015년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이 512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62억원으로 50%가량 늘었다.

해양 쓰레기는 해양 폐기물과 육상 폐기물이 혼재돼 있어 처리하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윤 의원은 양식용 부표 등 해양 플라스틱 생산자 재활용 의무율이 육상 제품에 비해 낮고 재활용 수요도 부족해 대부분 소각이나 매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