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5일 개막
전남 장성군은 가을 대표축제인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5일 장성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한다고 4일 밝혔다.

장성군은 지난 1일 노란꽃잔치 개막식을 개최하려 했지만 제18호 태풍 '미탁'이 전남 지역에 상륙하면서 개막을 5일로 미뤘다.

올해 노란꽃잔치는 황화코스모스와 핑크뮬리, 천일홍 등 10억 송이의 가을꽃 및 색, 이야기, 빛 등 세 가지 주제로 조성한 테마정원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황룡강 곳곳에 설치한 정원이 방문객의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두바이의 '미러클 가든'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앤아이 가든과 1004송이의 노란 국화가 아름답게 드리워진 드레스 가든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고 소개했다.

테마정원 외에도 가든팜페어, 앵무새 특별체험관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꽃밭마다 꽃길과 그늘막 쉼터를 만들고 주변 도로 및 주차장도 정비했다.

장성읍과 황룡강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해 관객 편의성을 높였다.

군은 태풍으로 개막이 연기된 것을 감안해 당초 13일까지로 예정됐던 축제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군민 스스로 10억 송이의 꽃을 심어 준비한 노란꽃잔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꽃축제"라며 "웅장한 규모의 테마정원과 더욱 풍성해진 가을꽃이 관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장성=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