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농심그룹, 100명씩 뽑아
‘참치캔’으로 잘 알려진 동원그룹과 ‘라면의 대명사’ 농심그룹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식품·유통에 관심있는 구직자라면 지원해볼 만하다. 동원은 11개 계열사, 농심은 6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두 기업은 하반기에 100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동원, 기획·재경직은 테샛 평가…농심 "논술은 지식보다 논리력"

동원 “구체적 직무경험 담아라”

임지현 동원엔터프라이즈 인사기획채용팀장은 최근 대학가 채용설명회에서 “동원그룹의 인재상을 꼼꼼히 살핀 뒤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이 담긴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쓸 것”을 당부했다. 그는 “평범하지만 다른 사람과 협력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지원서 제출과 함께 ‘동원바이오데이터 조사(DWBS)’를 작성해야 최종 접수가 이뤄진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DWBS는 지원자 개인의 인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당락에는 영향이 없지만 꼭 응해야 한다. 서류 제출은 2일부터 15일 오후 2시까지다. 오는 11월 3일 예정된 필기시험은 인성검사와 기초적성검사 등 두 과목이다. 기초적성검사는 언어·수리·상황판단(55분)과 경제·사회 상식(35분) 등이다. 기획·재경·경영지원 직무는 경제이해력시험(TESAT)으로 대체한다.

1차 직무역량 면접은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광주·부산에서 치른다. 면접은 직무 프레젠테이션(PT) 형태로 진행한다. 예컨대 기획직무는 기획서나 계획안 작성, 영업직무는 매출향상 아이디어 도출 등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임 팀장은 “동원은 2005년 이후 14개사를 인수합병(M&A)하면서 성장했다”며 “동원과 함께 커가고 싶은 인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동원은 현재 45개 계열사에 1만5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농심 “계열사 6곳 중복 지원 가능”

농심그룹은 올 하반기 △농심(40명) △메가마트(20명) △태경농산(10명) △농심엔지니어링(10명) △NDS(20명) △농심미분(2~3명) 등 6개사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한다. 지난해보다 3주 일찍 채용에 나섰다. 서류 제출은 오는 7일까지다. 메가마트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할인매장이며, 태경농산은 라면스프·건더기 등 식자재 원료를 생산한다. 농심엔지니어링은 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과 공장 플랜트 건설 기업이다. 2008년에 설립된 농심미분은 쌀국수 원료를 생산한다. 이들 계열사에는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메가마트 합격자는 모두 매장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뒤 지원 분야에 배치된다.

농심은 다른 기업과 달리 필기시험에서 논술시험을 별도로 치른다. 논술시험과 관련해 차윤혜 농심 인사팀 차장은 “깊은 지식을 평가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며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시험 시간은 50분이며 분량은 제한이 없다. 인·적성검사(수리, 어문, 상황판단, 공간지각력)도 이날 함께 본다.

면접 방식은 다양하다. 마케팅 직무는 인공지능(AI) 면접을 진행하며 연구개발 직무는 PT, 포장개발 직무는 디자인 실기시험, 해외영업 직무는 영어인터뷰를 추가로 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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