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소재,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와 기술개발 협약 맺고 첨단신기술 개발
사진설명: 허성룡 화승소재 대표(악수하는 오른쪽) 와 캔드라 밤방 다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는 지난달 26일 중국 상하이 다우연구개발센터에서 기술개발 협력협약을 체결했다.화승소재 제공.

화학소재 기업 화승소재가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와 기술협약을 맺고 신소재 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나고 나섰다.

화승소재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다우연구개발센터에서 다우와 기술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협약식에는 허성룡 화승소재 대표와 캔드라 밤방(Candra Bambang) 다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임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화승소재와 다우는 이번 협약으로 신소재인 열가소성 탄성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다우의 폴리머 구조설계 및 세계적인 수준의 다양한 분석기법과 화승소재의 공식화 설계 및 제조공법 최적화 기술을 합쳐 모두 5종의 신소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두 회사는 이를 통해 친환경 저비중 소재와 고탄성 고무 소재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원자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승그룹의 계열사인 화승소재는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화학소재기업이다. 1996년 1월 문을 연 뒤 중국과 인도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다양한 화학 소재를 개발해 자동차와 건축, 의료기기, 전자·전기 등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차량용 실링 소재인 CMB와 고분자재료인 TPE, 실리콘 등 3000여 종의 컴파운드를 개발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최고의 상품도 만들고 있다.

화승소재는 소재산업을 넘어 방위산업 및 해양사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기능 친환경 신소재 개발과 함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링 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340명의 직원이 매출 3943억원을 올렸다.신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2024년 매출 4757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다우는 세계 시장에서 바스프(BASF)와 선두를 다투는 미국의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세계 31개국에서 113개의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은 약 3만7000명에 이른다.에틸렌과 프로필렌, 실리콘 소재를 주력으로, 폭넓고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소재과학이자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허성룡 대표는 “세계적인 화학기업 다우와 공동 기술개발로 소재 혁신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 개발되는 열가소성 탄성체 신소재를 비롯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