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아셈 노인인권 콘퍼런스 서울서 개회
인권위원장 "노인들, 혐오·차별 등 직면…지혜와 경험 모으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1일 "세계 각국 노인들이 혐오와 배제, 빈곤, 자살, 학대, 차별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서로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전 세계 노인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차 아셈(ASEM) 노인 인권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에 대비해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은 노인 정책과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노인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고 존엄하며, 이러한 가치가 연령으로 인해 훼손되거나 폄훼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도 개회사에서 "고령화에 인권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노인과 고령 노동자는 단순한 통계수치가 아닌 사람"이라며 "노인은 사회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여전히 보다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4차 아셈(ASEM) 노인 인권 콘퍼런스'는 ▲ 노인 근로자 차별금지 ▲ 세대 간 통합 방안 ▲ 노인의 평생교육 ▲ 제4차 산업혁명과 노인 인권을 주제로 논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