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보고 향기도 맡고"…'내설악을 품은 인제 가을 축제' 성황
지난 28일 개막한 '내설악을 품은 인제 가을 축제'가 주말 내내 성황을 이뤘다.

29일 인제군에 따르면 북면 용대 휴양지 인근 1만3천㎡ 부지에 2만 포기의 국화를 심어 조성한 축제장에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몰렸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삼삼오오 모여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가을꽃과 함께 추억을 렌즈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깊어가는 가을 서정을 적셔줄 '한마음 가족 음악회 & 프린지 페스타'도 마련돼 격조 높은 클래식 음악 선율을 선사했다.

꽃밭 행사장 중앙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축제 마지막 날인 내달 13일까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이색행사로 케이터링 행사가 마련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을 꽃밭 속에 다양한 음식이 진열돼 눈으로 보고, 꽃향기도 맡으며,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꽃 보고 향기도 맡고"…'내설악을 품은 인제 가을 축제' 성황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때 사진 액자 형태의 보조물인 토퍼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토퍼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선착순 5천명에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장 주변 6천600여㎥의 소나무 숲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빅 블록 동산, 블록 미로 구간 등 친환경 체험 및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또 인근에는 만해마을을 비롯해 시집 박물관, 여초 서예관 등 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축제와 함께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 내설악을 품은 인제 가을꽃 축제의 격조를 높였다.

인제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직 개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축제 절정기인 오는 3일부터는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화꽃 만개와 함께 축제 분위기도 절정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