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키우는 인천·경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대 전경. 인천대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대 전경. 인천대 제공

국립인천대가 문학, 경제, 물리, 전기 등 기존 학문과 바이오기술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바이오융합 연구를 시작했다. 바이오산업공학과를 설치하고 바이오경영 전공을 개설했다. 인천시민 1만 명의 유전체를 확보해 질병을 예측·연구하는 ‘유전체 분석 연구사업’도 시작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영문학, 역사, 사회학, 예체능, 문화, 공학 등 기존 학문과 바이오의 융합관계를 설명하는 연구논문 33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생명공학 등 전문가 21명을 초빙해 ‘바이오융합 연구클러스터 사업단’도 구성했다. 사업단은 지난달 세계적인 바이오 석학을 초대해 글로벌 바이오융합 포럼을 열었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포럼을 인천지역의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반드시 필요한 행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유혜배 인천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등 6명의 교수진은 ‘영문학·문화예술 속에 묘사된 바이오 기술 연구’ 논문을 집필 중이다. 유 교수는 문화예술 작품에서 바이오기술과 연관되는 특정 영역을 선정, 바이오기술이 작품 소재로 활용되는 서사적 연관성을 세부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인문학 전공자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시대의 화두인 ‘바이오기술’을 문화예술 작품에서 다루게 되면 새로운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으며, 자연과학 및 공학 전공자들은 바이오기술을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바라보면서 발상의 전환을 제공하는 모델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의 진성훈 교수(전자공학과)팀은 치료 목적으로 몸속에 이식한 전자회로 및 스텐트의 주 기능이 끝났을 경우 2차 수술을 하지 않고 외부 신호에 의해 자연스럽게 인체에 호환성을 기반으로 녹아서 없어지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진 교수는 “반도체 분야는 지난 50년 동안 신뢰성 있는 소자의 개발이 주목적이었지만, 지금은 기존 반도체 공정·소자 개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체 신호를 검출하고 질병의 진단과 예측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형욱 교수(생명과학부)는 매개곤충 멀티솔루션 플랫폼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존의 질병매개곤충(모기 등)의 문제점을 융합연구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모기에 바이오기술을 접목해 유전체를 알아내 모기종에 따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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