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명 명단 공개"…주말 적폐청산 시민대회도 예정
'검찰 개혁 촉구' 26일 부산서 교수 시국선언
부산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시급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국내·외 교수·연구자 일동'은 2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서명 교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지금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이다!'라는 성명을 발표한 이 단체는 조국 장관 관련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에 반대하며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김동규 동명대 언론광고학과 교수는 "26일 기자회견에서는 24일 자정까지 서명한 5천여 명 교수 가운데 확인 절차를 거친 교수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조 장관 수사로 나라의 명운이 걸린 검찰개혁이 오히려 수면 아래로 숨어버리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보다 시급한 과제는 없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적폐 청산은·사회 대개혁 부산운동본부도 이달 28일 오후 부산지검 앞에서 '검찰 적폐 청산 부산시민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운동본부는 부산시민대회 개최에 앞서 26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행사 취지와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시민대회는 주요 발언, 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부산시민대회 개최를 위해 같은 날 오후 부산 서면에서 예정됐던 '제7차 아베 규탄 부산시민대회'는 연기된다.

아베 규탄 부산시민행동 측은 "현재, 세상의 주인인 양 무소불위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는 검찰의 행태에 국민적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며 "검찰 적폐 청산은 투쟁을 의의 있게 보장하는 것도 중요해 이번 주 서면 집회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