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학교생활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부당하게 수정해 징계를 받은 고등학교 교사가 29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학생부 정정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학생부 허위 기재로 징계를 받은 교원은 29명이었다. 2015년 경기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자녀의 학생부를 임의로 조작했다가 파면 처분을 받았다. 같은 해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 2명은 무단결석한 학생을 정상 출석 처리하고, 결석생의 수행평가를 만점 처리했다가 덜미를 잡혀 해임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 고등학교의 학생부 정정 건수는 61만9514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12만 건 이상의 학생부 정정이 이뤄진 셈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