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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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환치기 등 의혹이 불거진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두 번째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24일 오전 10시 40분경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한 승리는 여느 때와 같은 검은 정장을 입고 빠른 걸음으로 경찰서에 들어갔다. 도박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상습도박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같은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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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 VIP룸을 적어도 11차례 방문해 판돈으로 10억 원이 넘는 돈을 사용해 6억 원 가량을 잃었고, 승리는 해당 VIP룸을 4번 방문해 20억 원을 판돈으로 써 13억 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VIP룸은 한화 15억 원 상당을 예치해야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국내에서 미국을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돈은 1만 달러로, 한화 약 1200만원 정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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