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31명이 다치고, 이재민 19명이 발생했다. 시설물 파손은 1400건을 넘었고 2만7787가구가 정전을 겪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는 중상자 2명, 경상자 29명 등 모두 31명이다. 일반 시민 부상자 외에 경찰관 2명과 소방관 2명이 교통통제·안전조치를 하다 다쳤다. 이재민도 8가구, 19명이 발생했다.

시설물 피해는 민간시설 323건, 공공시설 1410건 등 모두 1733건이 보고됐다. 제주와 울산 등에서 도로 60곳이 한때 침수됐고 신호등·전신주·교통표지판 등 파손은 82건에 달했다. 가로수 피해도 1119건으로 집계됐다. 울산에서는 방파제 축조공사장 일부가 유실되고 제주도에서는 도로 난간과 인도가 파손되기도 했다.

민간시설 중에서는 제주·전남·경남에서 주택 28가구와 창고 2동이 침수되거나 지붕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농경지 3249㏊가 침수되고 비닐하우스 25동이 부서졌으며 어선 11척이 좌초·표류했다. 전국 9개 지역에서 2만7787가구가 정전피해를 봤다. 제주 건입동 일부 지역은 한때 단수되기도 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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