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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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쇼핑문화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의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 고지를 밟았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열린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전체 매출액은 1조2532억원으로 지난해 행사(9007억원)보다 39% 증가했다. 2011년 시작된 이 행사가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912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경제적 효과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올해 행사의 생산유발액은 2조1369억원으로 취업 유발은 2만8698명, 소득유발은 3760억원으로 추산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겨울철 관광 비수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쇼핑문화관광축제로 한류 열풍에 힘입어 매년 참여 기업과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올림픽 연계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다양한 쇼핑 편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국 대중교통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코리아투어카드를 선보였고 물품 보관과 배송을 편리하게 해주는 핸즈프리서비스를 제공했다.

특급호텔이 제공하는 고품격 요리에서부터 청진옥, 우래옥, 하동관, 조선옥, 열차집 등 50년 이상 된 한국 노포를 유명 셰프와 둘러보는 '노포투어'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국방문위원회는 전했다.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쇼핑과 한류, 관광의 융복합 프로그램을 통해 쇼핑 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 소비를 유도하는 한편 중소 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참여도 확대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