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소비자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을, 40대는 삼성서울병원을 국내 종합병원 중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방문이 잦은 50대가 가장 선호하는 병원으로 꼽혔다.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입소스, 온라인 패널조사회사 피앰아이와 함께 실시한 ‘2019 한경·입소스·피앰아이 기업 소셜임팩트(social impact) 조사’ 결과다.

종합병원 부문 소셜임팩트 조사에선 연령대에 따라 신뢰하는 병원에 차이가 났다. 가장 신뢰하는 병원을 묻는 질문에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20대와 40대에서 각각 26.8%의 지지를 얻었다. 50대 응답자의 26.2%는 서울아산병원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정치성향에 따라 병원 신뢰도도 엇갈렸다. 스스로 보수라고 답한 사람은 삼성서울병원을, 진보층은 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을 더 신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중도층이 가장 선호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사회 평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층이 갖고 있는 서울대와 연세대에 대한 신뢰도가 병원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장년 이후 세대는 이들보다는 기업 브랜드를 더 신뢰한다고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